눈개승마(삼나물), 산마늘(명이나물) 종근을 심다 - 161015
2016.10.15(토)
눈개승마와 산마늘 각각 100촉씩 심었다. 자가 소비용이고 시험재배이니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꿈에 농장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천상데미님의 '울릉산채원'에서 구입. 주말에 맞춰서 금요일에 보내 주셔서 토요일에 바로 산으로~~
동시에 장아찌도 각각 2Kg씩 구입했는데 산마늘 장아찌 본 김에 바로 고기를..
눈개승마는 처음 먹어 봤는데 두릅의 느낌. 씹는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맛, 인삼맛, 두릅맛.. 3가지 맛이 난다고 했던가..장아찌는 소고기 맛은 모르겠고 효소 맛이 강하게 난다. 산나물 장아찌로 한 동안 좋은 밑반찬이 되어 줄 것 같다.
산나물 장아찌 반찬으로 도시락 싸서 산으로..
지난 봄에 뿌린 슈퍼도라지가 싹이 많이 나왔다가 전멸한 것 같았는데 한 두개가 보인다. 뒤늦게 싹이 나온 것인지.. 암튼 멸종은 면한 것 같으니
관찰이 가능할 것 같다. 무슨 문제로 죽었는지, 살아 남은 몇 개는 어떻게 적응하는지 관찰해 볼 일이다.
영지버섯이 잘 익었는데 달랑 한 개뿐.
눈개승마(삼나물) 3년생 종근 100촉, 이것들을 쪼개서 심어야 되는데 그 일이 복병이었다.
웬만하면 손으로 뜯어 질 줄 알았는데 단단한 목질의 뿌리가 꼬불꼬불하게 뒤엉켜 한덩어리가 되어 있어 대부분 전지가위로 함겹게 잘라야 했다.
많은 시간과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었는데 숲 속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했다.
대량으로 할려면 큰 가위나 작두로 대충대충 나누어야 할 것 같다.
눈개승마 심은 곳. 잡목들을 일부 제거하고 등고선 따라 주욱 심었다. 내년 봄 새싹을 기대하며..
산마늘(명이나물) 3년생 종근 100촉이다. 이것은 그냥 심으면 되니 눈개승마 작업에 비하면 신선 같은 작업이었다.
골짜기 근처에 심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 울릉종이라 왠만하면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버섯은 무슨 버섯인고... 왠지 맛있을 것 같아 보이는데 모르니까 사진만 찍고 패스.
잡목 제거 과정에 나온 생강나무를 차 끓여 마시기 위해 조금 작업 했다.
어혈을 풀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산후조리에도 이용한다고 한다. 따뜻한 성질이라 내 체질에 녹차 보다 훨씬 잘 맞을 것 같다.
경옥고 단지에 넣으니 약초단지요 찻단지가 되었다.
일부는 회사에 가져 가서 텀블러에 넣고 우려 내니 끓일 필요도 없고 그만이다.
맛은 생강향과 함께 허브차의 느낌. 회사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본의 아니게 또 공급해야 할 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