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태평농법

[스크랩] 생명의 자연농법 9-자연농법의 실제(자연농원의 개설)-

풀과나무산 2012. 1. 9. 08:26

 

 생명의 자연농법 9

자연농법의 실제

 

자연농원의 개설

자연농법의 농원을 열고자 할 경우 우선 당면 문제가 땅의 선택과 구입이다.

仙人(신선)과 같이 깊은 산속에서 득도를 위함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한다.

우선 배산임수의 남동이나 남,또는 동향으로 위쪽이나 주위에 오염원이 없고 기상적으로 쾌적한 곳이여야 한다.주변에 강이나 계곡이 있는 산 중턱이나 밑의 기슭이 알맞다.

의식주의 자연식 재료를 쉽게 얻을수 있는 곳과 땔감을 쉬이 구할수 있어야하며 식수와 농업용수를 어려움 없이 공급할수 있어야 한다.

산 전체에는 큰 나무들이 우거지고 땅은 검거나 흑갈색이 깊어야하고 돌들이 많지 않고 땅심이 깊으며 습하지 않아야 한다. 

 

연 보호림이 있어야 한다.

자연농원의 주변의 숲은 농원의 보호와 부엽토에서 흘러내리는 자연퇴비의 공급원으로 비료안주기 재배를 위한 중요한 여건 조성의 방법중 하나로 구체적 방법은 다음과 같다.

1.개설시 발생하는 나무의 부산물과 잡목 풀들은 버리지 말고 재배지의 주위나 경계선과 사이골에 넣어주어

부엽토가 되도록한다.

2.농원 안에는 땅속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리는 나무와 초목을 심어 서서히 자연생태로 토양을 비옥 해 지도록 유도한다.

3.농원위 숲의 부엽토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분들이 빗물에 의해 농원으로 흘러 내리도록 하여 땅을 기름지게 한다.

 

중요한 것은 땅힘의 근원이 되는 부식 퇴비의 공급원을 농원 가까이 확보하는 것이다.

숲이 없을 때는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나무,기능성을 가진 특수목,날짐승의 먹이가 되는 활엽수,천적의 식생과 보호에 도움이 되는 나무등을 섞어서 심어 숲을 조성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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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보호림을 육성 하여야 한다.

농장의 위치에 따라 자연 생태적 식생에 알맞은 나무와 풀들을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여 조성하여 강풍을 막아주고 동물과 산새와 풀벌레가 깆들어 살게하여 천적을 이용한 자연농법이 가능 하도록 조성 하여야 한다.

또한 비료와 농약을 주는 인접 관행농장과 완충 숲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위치별 식목할 수 있는 나무의 예는 일본의 수종이여서 생략한다. 우리의 특성에 알맞고 기능성이 있는 고 부가가치의 약이되는 나무들과 감.밤등의 유실수 그리고 나무 밑에는 약초들과 야생화 등을 응용 하여야 한다.

반듯히 혼합림으로 조성하여야 하고 단일 수종의 조성은 안된다).

 

과수원의 조성

과수원을 조성 할때는 자연 형태를 유지하여 토양의 유실 없이 자연생태로 조성하여야 한다.

토양의 유실,토양생태의 파괴,부엽토의 유실 미생물의 괴멸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장비를 사용하고 무분별한 토지형질변경은 하지 않아야 한다.

보호림과 방풍림을 살려 놓고 벌목 하여야 하고 나무의 뿌리는 파내지 말고 썩어 거름이 되도록 하라.

베어진 나무들의 잔해는 잎 하나도 버리지 말고 등고선에 따라 길게 늘어 놓아 자연적으로 부식퇴비가 되어 땅을 기름지게 하도록 기다린다.

과수원을 처음 만들때도 부자재와 비료,퇴비등을 구입하지 않고 자연 야생 생태적으로 맨손으로 조성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농법의 과원 조성기간도 단축되고 성공하기가 쉽다.

 

과일 나무를 심을 때는 등고선을 따라 그 수종의 최대 크기를 감안하여 충분히 띄워 일정한 간격으로 식목하여 햇볕과 바람이 충분히 받도록 한다(밀식 하지 말아야 한다).

나무 주위의 풀들은 초기에는 그대로 두어 곤충과 미생물의 공생을 돕고 나무에 지장을 주면 그 주위만 베어준다.

 

자급자족 텃밭의 개설.

텃밭은 곡물과 채소 작물을 자급자족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로 조성할 필요는 없으며 과수와 함께 공간을 이용하여 곡물,특용작물,산채,약초,채소를 밑풀로 이용하여 재배하는 것이 참 자연의 모습이다.

과일 나무를 과수원 조성방법으로 조성하고 곡물이나 야채는 間作(간작:사이짖기)으로 재배하면 된다.

이 경우 과일 나무의 간격을 조금 넓게 하여야 한다.

개간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배 할 곳은 돌들을 골라내고 땅고르기를 정성스럽게 하며 거친 유기물들은 과수 밑으로 밀어 주는등 여건을 형성 하여야 한다.

개원 초기에는 잡초의 발생 억제와 토양의 숙성을 주된 목적으로 첫 해 여름은 메밀,겨울에는 월동을 하는

유채,고들빼기,씀바귀등을 심는 것이 좋다.

다음해 여름에는 녹두,콩,돔부등 두류와 산채들을 심고 겨울에는 밀.등녹비 식물들을 심는 것이 좋다.

토양이 기름지게 기반 조성이 되면 그때부터 원하는 작물과 채소를 심으면 된다.

이렇게 둘레에는 잡목의 보호,방풍림이 있고 과수와 곡물과 산채와 약초와 채소가 함께 어우러저 자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 농법이다.

거기에 약간의 닭들이 풀벌레를 잡아 먹으며 뛰어 논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전용밭의 조성.

현대의 농부들은 포크레인과 불도저로 산과 언덕을 무차별적으로 깍아 밭을 조성한다.

토양 기반이 무너진 생땅에서 작물은 자랄수 없다.

그러므로 엄청난 양의 비료를 넣어야 하고 그로인해 약하게 자란 작물은 병들고 그것을 막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면 안된다.

 

밭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1년생으로 6개월-1년의 단기작이 주를 이룬다.

식물의 높이가 1m이하인 곡물과 채소는 뿌리가 얕은 淺根性(천근성)이며, 식생 기간이 짧은 2-3모작이 대부분이다.

그로 인해 땅이 태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빗물에 의한 유실이 많아 메마르고 가뭄과 냉해에 약하다는 것을 전재로 하여야 한다.

밭을 조성 할때는 토양의 유실을 막기 위해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계단식 모양으로 만들어 수평을 이루게 조성할 필요가 있다.

 

자연농법의 밭은 자연림으로 둘러 쌓인 언덕지나 들판에 조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곳에서 나오는 돌과 흙으로 등고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계단형태로 밭을 만들고 부엽토는 따로 모아 표면에 넣어주어 토양기반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면 가장 이상적이다.

조성시 벌목되는 나무와 풀들은 계단밑의 안쪽에 길게 늘어 놓아 자연스럽게 섞어 밭으로 흘러 내리게 하는 것이다.

단시일에 많은 밭을 조성 하기는 용이하지 않다.

필요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식물이 다 자란 가을과 초 겨울에 서서히 조성해 나가야 한다.

늦은 봄이나 여름에 조성하면 풀들이 뽑혀 장마에 무너지고 유실 됨으로 조심 하여야 한다.

 

논 만들기

오늘날에는 기계화 영농을 위해 대형 기계들로 산과 들을 깍고 무너트려 대규묘로 논을 개간하고 돌을 골라내며 평탄하게 만든다.

그결과 겉의 비옥한 흙은 없어지고 대형 기계의 고압누름 현상으로 땅을 더욱 굳어지며 논두렁과 물고랑은 시멘트로 대체되어 생태계의 흐름은 단절되고 곤충과 미생물은 살아갈 기반을 상실 해 논은 광물화 되어 버렸다.

일반인과 현대의 농부들은 논은 강가의 평지에 조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고대의 옛 농부들은 강가의 기름진 평지가 아니라 강풍이나 홍수의 피해가 없는 계곡이 가까운 산중턱과 기슭에 계단식 논을 만들어 살았다.

제일 높은 곳에 초막을 짖고 초막 앞에는 텃밭을, 그 밑에 개울물을 끌어들여 계단형의 산골짝 논을 조성하여 벼를 심었다.

이 논에 주변의 칡등 온각 풀들과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의 새싹을 잘라 봄풀 넣기라하여 넣어주어 땅심을 돋우고 기름지게 만들었다.

이렇게 300평정도의 자연논을 조성해 영원하고 오래도록 2-3식구의 생명의 식량을 보증 받았다.

사람이 많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조금은 외진 산속에 골짜기의 흐름을 따라 물길을 만들고 지형과 지질 초목의 생태를 다치지 않은 치밀한 배려로 만들어진 산골짝의 논이 자연농법의 가장 이상적인 논 만들기 이다.

이러한 자연에 가장 가까운 경작지가 무위의 농부가 만든 신의 정원이 아닐까?

 

이렇게 만들어진 신의 정원인 논과 밭들은 기계화 영농과 개발로 인해 모두 다 파괴되어 버렸다.

지금도 외진 산골의 옛 농부들의 삶터에서 오래도록 묵어 있거나 형태만 남아 있는 계단형의 논밭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무성히 자란 잡목을 베어내고 조금만 손을 보면 옛 모양을 되찾을 수 있다.

시간이 걸릴 지라도,조금 느리고 힘들 지라도

산에 새로히 논밭을 만드는 것 보다 잊혀진 옛 농부의 신의 정원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닐까?

 

(아래 모형도는 우리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 하였다) 

  

       1.기능성 특수목은 보호,방풍림으로 조성한다(감,밤등 유실수.느릅나무등 항암작용나무등을 혼합림으로 심고,

          밑에는 잡초대신 산채,약초.야생화등을 심는다).

       2.각 개인의 형편과 여건 기호에 따라 변형하여 조성한다.

 

출처 : 산길고요
글쓴이 : 풀과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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